『삼국유사』에 나오는 그 눈먼 아이처럼. 하지만 둘러보면 세상 모든 일에는 욕망이 섞여 있다.두 눈이 먼 내라 하나쯤 은밀히 고치어 아아 나에게 끼쳐주신다면. (‘분황사천수대비 맹아득안(芬皇寺千手大悲 盲兒得眼) 중) 긴 한숨에 어깨까지 내려갔다.지난 세월 내가 본 설국 풍경이 꼬리를 물고 숨을 내쉴 때마다 허공 중에 하얗게 퍼져나갔다.이젠 ‘시작을 강조할 때다. 욕망에도 초연하고 싶고….1년을 잘 계획하고 준비하여 폴짝 뛰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. 원영 스님청룡암 주지. 그 또한 ‘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이라는 의미다.생각해보면 인간과 욕망은 천둥과 번개만큼이나 잘 어울린다. 설령 그렇다 해도 새해가 되었으니 ‘희망을 이야기하자.『삼국유사』에 나오는 그 눈먼 아이처럼. 기왕에 그렇다면 희망에 기대어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새해를 시작하면 어떨까.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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